재난 극복하는 커뮤니티 매핑

재난 극복과 커뮤니티 매핑? 두가지 단어가 어떻게 연계되어있는지 그 관계를 쉽게 연상되기는 어려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난이 발생했을때, 가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커뮤니티 매핑이 최선의 정보 공유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태풍,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에는 많은 피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구호품들이 필요한 분들이 많아지고, 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이 여기 저기 생겨납니다. 이러한 대응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신속성과 정확성 일것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한번 지나간 자리에서 실제로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정부와 지자체, 또는 다른 대형 기관 등에서 장소 장소를 둘러보며 살펴보고, 얼마나 많은 구호품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일분일초의 시급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이러한 기다림의 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어떤 곳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먼저 알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그걸 바탕으로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들이 바로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커뮤니티 매핑은 참여를 통한 지리 정보 제공 기술을 기반으로 재난을 극복 하기 위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 공유 기반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커뮤니티 매핑은 2012년 미국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간 후에, 가스를 찾아다니는 많은 수혜자들에게 정확한 가스공급시설의 위치를 제공하여 피해로부터 빠른 복구가 되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눈 폭풍이 유난히 잦았던 2014년 겨울에는 도로 곳곳에 발생한 팟홀의 위치를 제공하여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허리캐인 샌디, 커뮤니티 매핑

허리캐인 샌디 커뮤니티 매핑에 대해서는 임팩트 비즈니스 리뷰 (Impact Business Review)의 “커뮤니티가 그리는 새로운 지도 : 허리케인 샌디 복구 과정을 통해 살펴본 커뮤니티 맵핑의 역할과 미래”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012년 10월 29일 저녁,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뉴욕과 뉴저지 부근을 강타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초토화되어 그 피해액만 50조 원에 달했다. 총 80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 뉴저지 지역 80%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마을 곳곳에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였다.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 혹은 끊어진 전기줄로 인해 교통신호 체계가 마비되고 많은 도로가 그 기능을 상실했다. 기름 문제 또한 심각했다. 난방과 운전을 위해 기름이 필요했지만, 정전과 공급 차질로 많은 주유소들이 이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기름이 떨어진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도로에 차를 둘 수밖에 없게 되었고,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중심으로 수백 대의 차량과 사람이 늘어서는 등 예기치 않은 혼란이 발생하였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필자는 그간 지속적으로 지도하며 함께 커뮤니티 맵핑 활동을 벌였던 뉴저지의 남미계 고등학생 그룹인 아임소시오(IMSOCIO)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태풍 피해로 인한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유소 정보 수집을 시작했다. 맵플러라는 참여형 지리정보기술(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를 활용하여, 주유소 정보를 수집하고 다시 사람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웹사이트는 주유소의 위치와 영업 상황, 기름 보유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사실 주유소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의 사이트가 있었지만, 필자가 제공하는 정보와는 그 정확성에서 차별성이 있었다. 매 시간 각 주유소의 영업 상황, 기름 재고량, 판매 여부 등의 정보가 계속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편,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정확한 정보는 긴급한 상황에서 기름을 구하는 시민들에게 매우 큰 중요성을 갖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뉴욕과 뉴저지 근처의 1,000여 개가 넘는 주유소의 실시간 상황에 대해서 각종 뉴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상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주유소와 통화하여 확인한 최신 정보를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이러한 맵핑 활동은 결국 맵플러 웹사이트에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을 인정받는데 기여하였다. 완성된 지도 정보는 미국 연방 정부 콜센터에서도 활용되었고, 재난방지국(FEMA)와 에너지국(Department of Energy) 등의 기관과도 연계하여 활용되었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맵핑 활동은 사회적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국은 아임소시오 그룹이 커뮤니티 맵핑을 시작한 지 3~4일이 지난 후에나 콜센터를 운영하고 주유소 등 재난 복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던 반면에, 맵플러는 재난이 지나간 바로 다음 날 저녁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도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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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허리케인 샌디의 재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 맵핑의 역할과 활성화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사실 맵플러 뿐만 아니라 구글의 마이맵, 우샤히디(Ushahidi) 같은 참여형 지리정보 기술은 이미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이 중 필자가 제작한 맵플러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은 지불가능성(Affordability), 확장성(Scalability), 유연성(Flexibility), 쉬운 사용(Easy to Use), 상호 운영성(Interoperability) 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지리 정보 플랫폼을 한 시간 안에 마련할 수 있는 솔루션 환경을 제공한다. 국가 및 상용 지리 정보 데이터를 온라인 API로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손쉽게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엮어주는 커뮤니티 맵핑 플랫폼인 것이다.

이 커뮤니티 맵핑 기술이 사회에 미친 영향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커뮤니티 맵핑을 통해 사람과 사람, 지역 사회 간의 소통과 참여, 협력 촉진이 가능하며, 결국 커뮤니티로부터 지역자산의 데이타가 구축되고 체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허리케인 복구 기간 동안 현장에서 직접 활동한 자원 봉사자들과 원거리 참여자들 모두 맵플러를 통해 재해를 입은 주민들의 상황을 함께 경험하거나 공감하며 지도 만들기에 협력하였다. 이러한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맵핑 참여자들은 커뮤니티 정보의 생산자이자 수요자로서, 정보 이용자의 시점에서 요구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정보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둘째, 커뮤니티 맵핑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데이터가 지자체와 정보의 지리정보에 활용될 때 지자체는 더 효율적인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 구성원들의 참여로 축적된 커뮤니티 데이터는 지자체가 갖기 어려운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구성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과 참여자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춘 지역사회 서비스를 계획하는데 매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된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지리 정보와 관련 데이터는 지역 구성원들의 의견, 제안 혹은 지식 등을 시각화함으로써 사회 및 도시 제반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알맞은 대책 수립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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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및 뉴저지, 팟홀 커뮤니티 매핑

* 본 내용은 뉴욕 뉴저지 팟홀 커뮤니티 매핑 보도 자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014년 겨울, 미국 동부에 불어닥친 폭설로 인해 도로 전역이 많은 손상을 입었습니다. 포트홀은 도로 표면층이 떨어져 나가 냄비처럼 구멍이 패인 것을 일컫는 것으로 운전자들에게 큰 위험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번 포트홀 커뮤니티 매핑은 일반 도로이용자들이 포트홀의 위치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지도에 표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뉴저지 포트홀 프로젝트는 NJ News 12, Star Ledger, Asbury Park Press 그리고 NJ Herald 등의 언론에서도 다뤄져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뉴저지 포트홀 프로젝트는 2월 20일에 시작하여 5일만에 뉴저지 전역의 420여개의 포트홀이 접수되었습니다. 그 중 70% 이상의 포트홀들은 크게 위험해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포트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온라인 인터랙티브 지도는 운전자들에게 위험한 포트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정부당국에는 도로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폭설과 같은 상황에 신속하게 필요한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인 매플러K(Mappler K) 모바일 앱과 매플러 웹 기술을 활용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GPS 등 지리정보를 사용하여 포트홀의 정확한 위치, 크기, 너비 등의 정보를 업데이트 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할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도와 목록으로 데이터를 검색할수 있어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 뉴저지 팟홀 매플러 사이트 NJ Potholes: http://mappler.net/njpothole